KPT 회고

9월 2주차 주간회고:: 기어코 어른이 된 것처럼

TLdkt 2022. 9. 12. 23:5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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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 주의 생각

잔디 관리를 이렇게 해봐라

회고를 쓰기 싫었다. 헤매고 혼란스러웠던 기억밖에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. 보통 이번 주의 생각 파트는 회고하기 전에 한 번, 끝나고 한 번 보완하는데 막상 목표에서 못 지킨 건 없고, 지난 주 세웠던 액션플랜도 잘 지킨 걸 보니 사람은 정말 간사하고 멍청한 게 맞다. 구구절절한 내용은 아래 이어진다.
추석연휴를 얼마나 기다렸던가.. 찔끔 오는 주말은 ㅌ..월요일~ 이런 느낌이었달까.. 체감 반나절의 주말에서 4일의 연휴 소식은 음식으로 치면 제일 싼 대패만 구워먹다 지방질이 사르르 녹는 통삼겹을 베어문 순간처럼 황홀했다.
연휴 직전 날에는 사이드프젝 회의가 있었다. 어쩌다 보니 내가 제안한 아이템이 덜컥 채택됐고..? 쪼렙인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열정은 회의의 어떤 조각도 흘리지 않고 주워담는 것이었다… 클로바로 회의를 기록하고 노션을 정비하고, 화면 흐름도를 구글링하길 반복했더니 연휴 첫날이 순삭되어 있었다..


k가 내 눈이 은은하게 돌아있다고 했다


살짝 복잡해진 심정으로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..갈피가 잡히지 않는 불안함이 엄습했다. 사이드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과 두려움, 정규세션에 대한 압박감, 해야 하는 일들의 목록에 파묻혀 익숙한 불안함이 정신을 흔들었다.
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는 마음으로 합류한 운영체제 스터디에서 생각보다 진도 차이가 많이 나서 당황했고, 간극을 줄이려면 우선순위를 조정해야 하는데 지금 급한 게 이게 맞나 어쩌구 저쩌구~ 와중에 강의는 돌아가고 있고^.^ 뭐 그런 이야기다.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게더를 더 열심히 꾸몄다 ㅎㅎ


난데없는 플랜테리어



그럼에도 다행인 것은 이번을 계기로 내가 분량이나 예상 시간이 가늠되지 않는 상황에서 자주 당황한다는 걸 깨달았다는 점이다. 이왕 넘어진 거 바닥 잘 있나 탕탕 쳐보고, 부실공사 아닌지 체크해보는 거다. 두려움의 끝에서 두드려본 나의 밑바닥은 정신 사납긴 했지만 두툼했다. 끊임없이 쌓아온 궁금함과 답답함, 참고자료와 에러 로그가 잘 숙성되는 중이었다.
긴말할 것 없이, 지금처럼만 우당탕탕 해보자. 맨날 머리부터 엎어져 정수리에서주터 시퍼렇게 멍이 들고, 몇 번이나 무릎이 깨지고, 흔들리는 이빨을 집요하게 만지작거리면서도 뽑기 싫어 울던 아이가 기어코 어른이 된 것처럼.







주말 목표

  • 사이드프젝 과제 완료
  • 테스트 유닛 복습
  • 운영체제 ~멀티프로세서
  • 백준 문제풀이
  • 스프링 프레임워크 요구사항 보고 실습

정보탐색

  • 역방향 포트폴리오 작성
  • 내가 어필하려는 부분과 실제 행동 사이에 증빙할 수 있는 부분이 부족하다는 걸 깨달았다

언어학습

  • 여전히 람다가 아리까리해서 그때마다 모아두고 있다

건강/생활리듬

  • 매일 유산소+무산소
    • 광배와 삼두의 펌핑이 뿌듯했다 그러나 운동은 여전히 귀찮다
    • 그래도 유리 머슬퀸 자세 거울 앞에서 따라한다ㅋㅋ
  • 8시 기상

CS공부

  • 운영체제 컴퓨터 구조-멀티프로세서, 스케줄링기법

etc

  • 효율적인 학습방식을 찾아냈다

프로젝트/포트폴리오

  • 커밋을 꾸준히 했다.
  • 사이드프젝 기획회의를 마쳤다. 효율적으로 자료조사와 스프린트 제출을 할 수 있도록 노션 사이트를 손봤는데 맘에 들어해주셔서 기쁘다

이번 주 K.P.T 분석

🎉KEEP

  • 우선순위를 생각하며 마음을 다독인 것
  • 매일 복습 스터디 참여, TIL작성, 커밋
  • 혼자서도 알고리즘 문제를 어찌저찌 푼 것
  • 익숙하지 않은 문법을 사용하려고 애쓴 것
  • 운동을 꾸준히 한 것

👀Problem

  • 매번 8시에 간신히 기상하는 것..
  • 시간 가늠이 안 되면 패닉에 빠지는 것

🌱Try

  • 아침저녁 우선순위 회고하기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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